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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폐기물 올바르게 버리는 법

남은 페인트 버리는 법 (액체·굳은 페인트, 빈 통 분리배출 기준)

99house 2026. 8. 2. 07:21

목차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얼마 전 벽지 대신 페인트로 방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마음으로 페인트를 사다가 하루 종일 붓질을 한 적이 있습니다. 팔은 아프고 허리는 끊어질 것 같고, 페인트를 칠하는 내내 "괜히 시작했나"라는 후회가 밀려왔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 칠하고 난 뒤 완성된 벽을 보니 그 고생이 싹 잊힐 정도로 뿌듯하더라고요.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너무 힘들었던 나머지 정리도 제대로 못 하고 그대로 잠들었는데, 다음 날 일어나 보니 남은 페인트가 통 안에서 딱딱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이걸 대체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감이 전혀 오지 않더라고요. 일반 쓰레기봉투에 그냥 넣어도 되는 건지, 재활용은 가능한 건지 검색해 봐도 명확한 답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처럼 막막했던 분들을 위해 페인트를 상태별, 종류별로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을 한 번 볼까요?

     

    수성페인트, 유성페인트 버리는 법

    페인트는 왜 함부로 버리면 안 될까

    페인트는 성분에 따라 유해물질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액체 상태 그대로 하수구나 배수구에 버리면 수질 오염은 물론 정화조나 배관이 막히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유성 페인트나 시너, 락카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포함하고 있어 일반 종량제 봉투에 그냥 버릴 경우 매립 과정에서 토양 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태와 종류에 따라 배출 방법이 달라집니다.

     

    배출 기준이 다른, 수성 페인트 vs 유성 페인트

    제가 사용한 것은 벽면용 수성 페인트였는데, 수성 페인트는 물로 희석해 쓰는 만큼 상대적으로 유해성이 낮아 굳힌 뒤 일반 쓰레기로 배출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유성 페인트나 우레탄, 락카 계열은 시너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지자체에 따라 유해폐기물로 별도 신고 후 배출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 라벨에 적힌 '수성' 또는 '유성' 표시를 꼭 먼저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굳은 페인트는 이렇게 버리세요

    제 경우처럼 페인트가 통 안에서 완전히 굳어버렸다면 오히려 처리가 간단해집니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완전히 고체화된 페인트는 불연성 쓰레기로 분류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통을 열어 페인트가 딱딱하게 굳은 것을 확인한 뒤, 신문지에 싸서 봉투에 넣으면 됩니다.

    액체 상태로 남았다면?

    아직 굳지 않은 액체 페인트가 남았다면 절대 그대로 버려서는 안 됩니다. 이럴 땐 다음 방법을 활용해 보세요.

    • 신문지, 톱밥, 고양이 모래 등 흡수력이 좋은 재료를 통 안에 넣어 페인트를 굳힌 뒤 배출
    • 소량이라면 며칠간 뚜껑을 열어 자연 건조한 후 고체 상태로 배출
    • 대량의 페인트나 산업용 페인트는 거주지 관할 구청 청소행정과 또는 자원순환과 에 문의해 전문 수거 절차 확인

    빈 페인트 통 배출 방법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최대한 건조한 페인트 통은 재질에 따라 분리배출이 가능합니다. 플라스틱 통이라면 플라스틱류로, 철제 통이라면 캔류로 배출하되, 내부에 페인트 잔여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잔여물이 남아 있으면 재활용이 거부되고 일반 쓰레기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대량 폐페인트는 전문 처리가 원칙

    인테리어 공사 후 남은 대용량 페인트나 산업용 페인트는 개인이 임의로 배출하기보다 지자체의 유해폐기물 수거 절차를 따르거나 전문 폐기물 처리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역별로 배출 기준이 다르므로 반드시 관할 주민센터나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조금 남은 페인트, 그냥 붓에 묻혀서 말려도 되나요?
    네, 소량이라면 붓이나 롤러에 얇게 펴 바른 뒤 완전히 말려서 굳힌 다음 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페인트 통을 물로 씻어서 버려도 되나요?
    수성 페인트라도 세척한 물을 그대로 하수구에 흘려보내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마른 천으로 닦아낸 뒤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페인트칠 하나로 시작한 셀프 인테리어였지만, 정작 마무리 단계에서 남은 페인트를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몰라 한참을 헤맸던 기억이 납니다. 소량이라면 굳혀서 버리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양이 많다면 반드시 지자체 안내를 따르는 것이 환경도 지키고 번거로움도 줄이는 방법입니다. 셀프 인테리어를 계획 중이시라면, 칠하기 전에 미리 처리 방법까지 알아두시고 작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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