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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커피 다 쓰고 나면 그 작은 통, 그냥 아무 데나 넣고 계시진 않나요?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요즘은 저가커피가 많이 있어서 커피값이 예전보다 저렴하다 라는 인식이 있지만 저처럼 커피를 하루에 3잔이상 마시는 사람들이 느끼기엔 사실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저도 커피캡슐머신을 구입해 집에서도 먹고 회사갈 때도 커피를 직접 텀블러에 담아갑니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쌓이는 것이 사용한 커피 캡슐입니다.
커피 한 잔을 내린 뒤 캡슐 수거함을 열어보면 물기가 남은 캡슐이 여러 개 들어 있는데요. 이걸 볼 때마다 헷갈립니다.
알루미늄 캡슐은 캔류에 넣어야 할까요? 플라스틱 캡슐은 플라스틱 수거함에 버리면 되는 걸까요?
겉모습만 보면 재활용이 가능할 것 같지만, 사용한 캡슐 안에는 젖은 커피가루와 필터가 남아 있습니다. 재질도 한 가지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뚜껑과 용기, 필터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아 일반 캔이나 플라스틱처럼 버리면 제대로 재활용되기 어렵습니다.

사용한 커피 캡슐은 일반쓰레기일까?
브랜드의 별도 회수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사용한 커피 캡슐은 일반적으로 종량제봉투에 버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고 캔 수거함에 넣거나, 플라스틱처럼 보인다고 플라스틱 수거함에 넣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기가 작아 선별 과정에서 걸러지기 쉽고 캡슐 안에 남은 커피가루와 필터 때문에 다른 재활용품까지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한 캡슐을 그대로 종량제봉투에 넣을 때는 뜨거운 상태로 바로 버리지 말고 충분히 식혀야 합니다. 뜨거운 열기로 종량제 봉투에 구멍이 뚫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기가 많다면 잠시 받쳐두었다가 물기를 빼고 버리면 봉투 안에서 커피물이 새거나 냄새가 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캡슐 속 커피가루는 음식물쓰레기일까?
캡슐을 분리해서 버리고 싶다면 먼저 윗부분의 뚜껑을 열고 안에 남은 커피가루를 꺼내야 합니다. 이때 나온 커피 찌꺼기는 음식물쓰레기가 아니라 일반쓰레기입니다.
커피가루는 동물이 먹을 수 있는 음식물로 보기 어렵고 수분이 많아 음식물 처리 과정에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싱크대나 변기에 흘려보내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배수관에 쌓이거나 다른 기름때와 뭉쳐 막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키친타월이나 신문지 위에 펼쳐 물기를 말린 뒤 종량제봉투에 넣으면 됩니다. 탈취용으로 다시 사용하고 싶다면 충분히 건조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습니다.
캡슐을 분해하면 재활용할 수 있을까?
캡슐 오프너 등을 이용해 뚜껑, 필터, 커피가루를 모두 제거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분해했다고 해서 모든 캡슐을 곧바로 캔류나 플라스틱류로 배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캡슐은 크기가 매우 작고 얇으며 여러 재질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 선별시설에 따라 소형 캡슐을 재활용품으로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품에 표시된 분리배출 표시와 거주 지역의 기준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종량제봉투에 버리는 편이 혼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캡슐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알루미늄 가장자리에 손을 베일 수도 있으니 맨손으로 억지로 뜯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기 재질이 헷갈리는 품목이라면 유통기한 지난 선크림 버리는 법도 비슷한 고민을 다루고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브랜드 회수 프로그램
캡슐이 계속 나오는 집이라면 제조사에서 운영하는 전용 회수 프로그램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사용한 캡슐을 전용 재활용백에 모아 반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부티크에 직접 가져가거나, 새로운 커피를 주문하면서 재활용백 수거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체국을 이용해 반납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회수된 캡슐은 커피 찌꺼기와 알루미늄을 분리한 뒤 각각 적절한 방식으로 처리됩니다. 집에서 캡슐 하나하나를 뜯을 필요 없이 사용한 상태로 전용백에 담을 수 있다는 점도 편합니다.
다만 네스프레소 전용 회수백에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받는 캡슐만 넣어야 합니다. 돌체구스토, 일리, 스타벅스 캡슐 등 다른 제품을 사용한다면 해당 브랜드가 현재 회수 서비스를 운영하는지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캡슐을 모을 때 냄새와 곰팡이를 줄이는 방법
재활용백이 가득 찰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젖은 커피가루 때문에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커피를 추출한 직후에는 캡슐이 뜨겁고 물기도 많으므로 바로 밀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별도의 받침통에 잠시 두어 열과 물기를 뺀 다음 전용백에 옮겨 담으면 관리하기가 한결 편합니다.
여름철에는 캡슐을 너무 오랫동안 실온에 쌓아두지 말고, 재활용백 입구를 잘 닫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한 캡슐을 일반 비닐봉지에 넣은 뒤 그대로 재활용 수거함에 내놓는 것은 브랜드 회수 프로그램이 아니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결국 캡슐커피 캡슐 버리는 법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제조사의 회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면 전용백에 모아 반납하고, 별도 회수 방법이 없다면 물기를 뺀 뒤 종량제봉투에 버리면 됩니다.
알루미늄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캔류에, 플라스틱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플라스틱류에 그대로 섞어 버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눈에 보는 캡슐커피 배출 핵심 요약
- 회수 프로그램이 있는 브랜드라면 전용백에 모아 반납하기
- 회수 프로그램이 없다면 물기를 완전히 뺀 뒤 종량제봉투에 배출하기
- 알루미늄·플라스틱처럼 보여도 임의로 캔류·플라스틱류에 넣지 않기
- 커피가루는 음식물쓰레기가 아닌 일반쓰레기로 분리하기
- 캡슐을 분리할 때는 가장자리에 손을 베지 않도록 주의하기
※ 커피 캡슐 배출 기준과 브랜드 회수 서비스는 제품 및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배출 전 제조사와 관할 지자체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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